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새 정부 인사 실패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문 발표와 관련, “세상엔 봄이 왔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민심을 외면한 채 겨울 한복판을 헤매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지난 주말 장·차관 인사참사에 대한 사과문을 기습 발표했다. 박 대통령도 아닌 허태열 비서실장 사과문을 청와대 대변인이 단 17초 동안 대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핑계 대지 말고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인사라인을 확 바꿔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 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위협과 관련해서는 “개성공단은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남과 북, 그 누구에게도 이득될 게 없는 협박과 위협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