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전 감독 등 4명 기소

입력 2013-03-29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방인권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전주'(錢主)와 브로커, 감독 등 4명이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29일 돈을 받고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원주 동부 강동희(47) 전 감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 대가로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준 혐의(상습도박 등)로 브로커 최모(37)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39)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브로커를 통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주 김모(33) 씨도 기소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 26일과 3월 11·13·19일 등 4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경기당 700만~1500만원을 받는 등 총 4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 조씨는 이 시기 강 전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뒤 김씨의 돈을 전달하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수십 차례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브로커를 통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하는 등 이번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조사결과 김씨는 강 전 감독과 10년 넘게 친분이 있는 브로커 최씨를 통해 접근,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은 최씨와 조씨는 출전 선수 명단을 미리 알아낸 뒤 불법 스포츠토토에 집중적으로 베팅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 전 감독은 최씨와의 친분, 유동자금 부족, 정규리그 4위 확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강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19,000
    • -2.32%
    • 이더리움
    • 4,379,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4.56%
    • 리플
    • 1,160
    • +17.05%
    • 솔라나
    • 297,500
    • -4.19%
    • 에이다
    • 842
    • +3.44%
    • 이오스
    • 800
    • +2.56%
    • 트론
    • 254
    • -0.39%
    • 스텔라루멘
    • 191
    • +8.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1.47%
    • 체인링크
    • 18,560
    • -3.03%
    • 샌드박스
    • 388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