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여성에 사상 첫 세족

입력 2013-03-29 0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세족례을 행했다.

교황은 이날 첫 성(聖) 주간을 맞아 로마 교외 카살 델 마르모에 있는 교도소를 찾아 소년원생을 상대로 세족식을 거행했다.

그는 소녀 2명을 포함한 소년원생 12명의 발을 씻겨주고 입맞춤을 하며 강복했다. 가톨릭에선 전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가 모두 남자인 점을 들어 남자에게만 세족례를 행했다.

바티칸 대변인은 세족식에 참여한 12명 중 2명이 무슬림 재소자라고 소개했다.

교황은 또 스페인 내전과 나치와 공산주의 독재정권 치하에서 희생당한 63명의 기적을 인정하고 복자(福者) 칭호를 내렸다.

바티칸은 이날 교황이 지난 19일 즉위하고서 처음으로 이들에 대해 성인 품위에 오를 수 있도록 시복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성목요일 설교에서 수백 명의 추기경과 주교, 사제에게 신앙인의 삶을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제가 밖으로 나가 자신만의 기름 부음을 경험해야 한다”며 “고통과 유혈, 맹목, 악에 속박된 죄인들이 있는 교외로 나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제가 겪는 정체성 위기를 떨쳐내려면 신자에게 열성을 다해 설교하고 사람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현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행사나 의식이 아니라 종교적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24,000
    • +2.97%
    • 이더리움
    • 4,540,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5.79%
    • 리플
    • 994
    • +5.86%
    • 솔라나
    • 313,700
    • +6.7%
    • 에이다
    • 815
    • +7.8%
    • 이오스
    • 784
    • +2.48%
    • 트론
    • 257
    • +2.39%
    • 스텔라루멘
    • 178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18.7%
    • 체인링크
    • 19,130
    • +0.63%
    • 샌드박스
    • 405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