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빈폴이 2012년 가을 론칭한 '바이크리페어샵'. 바이크리페어샵의 컬러팬츠에는 바지마다 이상한 이름표가 붙어 있다.
마치 외계어를 보는 것 같은 이 바지들의 이름은 불타는 금요일(불금)에 어울리는 와인색 바지, 진짜 하늘색 컬러의 바지, 힐링이 될 것 같은 그린색 바지, 볼수록 매력적인 코럴, 귀여운 척 핑크'란 뜻이다.
빈폴의 서브 브랜드인 바이크리페어샵은 1924 젊은 세대들의 감성과 니즈에 맞게 브랜드를 특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빈폴의 상품구성, 디자인 등을 감각적으로 재해석(Repair)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으며, 젊은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했는데 컬러팬츠도 그의 일환.
바이크리페어샵 측은 20대의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컬러팬츠에 독특한 애칭을 붙여 감각적인 젊은 세대 타깃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굳이 단어를 해석하고 의미를 더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흡수하는 요즘 젊은이들을 위한 새로운 팬츠라는 것.
무난한 네이비나 베이지뿐만 아니라 옐로, 그린, 스카이, 레드 등 시즌 유행 컬러와 1924의 니즈를 대폭 반영해 상품을 구성했으며, 발목이 보이는 길이로 짧게 롤업해서 입는 10대, 20대를 위해 각 팬츠와 어울리는 양말을 세트로 제안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이 팬츠들의 이름은 젊은층 사이에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으며, 무한도전 멤버들이 입고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이크 리페어 샵’의 정우경 팀장은 “바이크 리페어 샵은 20대 대학생들의 패션, 쇼핑문화, 관심사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했다. 컬러 네이밍 역시, 20대의 트렌드와 감성을 반영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