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반면 같은 시각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충남 서산구치지소에 수감된 플랜트노조 신장현 부지부장을 면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충남 일대 순회를, 오병윤 원내대표는 광주 서구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하는 일정만 짰다.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 소행에 대한 유감은 표명하지 않은 채 천안함 폭침을 ‘사건’으로 지칭했다. 그는 “당일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장병들과 98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천안함 사건’ 같은 비극은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짧게 논평했다.
앞서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 방송토론회에서 “(장거리 미사일도 그렇고) 천안함 사건 때도 그렇고, 북한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저기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한 책임이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10년 당시엔 이 대표와 민주통합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주축이 돼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 “천안함 침몰 전후 3시간 10분 분량의 공개되지 않았던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이 있었다”며 “국방부가 그 동안 영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온 것”이라며 천안함 영상 은폐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