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그리고 국제영업 마케터까지 두루 섭렵한 운용업계 팔방미인이다.
1965년 생인 그는 1981년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16년간 현지에서 대학과 직장을 다닌 교포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현지 캐나다 은행에 입사해 금융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캐나다 은행에서는 투자관련 업무를 전담했다.
캐나다은행 재직 중 요크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후 1996년 삼성그룹 미주지역 해외석박사 공채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증권 국제부로 입사한다.
활동 무대를 한국으로 옮긴 것도 이 무렵이다. 삼성증권 국제부에서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부품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것. 당시 삼성증권 국제부는 한국의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인재들이 밀집한 사관학교였다.
이어 UBS증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PCA투신운용(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는 펀드매니저로 본격 변신을 꾀한다. 그가 당시 맡은 업무는 리서치 헤드 및 퇴직연금팀 이사였다.
이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CIO),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 본부장을 지낸 후 작년 8월, 13년 만에 친정인 삼성자산운용으로 컴백했다.
평소 좌우명은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해 항상 열심히 살자’는 것. 다양한 현장 이력을 거친 그가 항상 최우선으로 삼는 덕목은 ‘요행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교포 출신이지만 한결같은 꾸준함과 성실한 덕목에선 뚝배기 냄새가 진하게 배어난다.
투자철학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리스크에 대비해 분산투자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다.
이름난 국제통답게 평소 취미는 세계여행이다.
“와이프와 함께 한 독일의 와인투어가 기억에 남네요. 투자 주력 국가인 아세안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여행하며 휴식을 취한 일도 떠오릅니다. 골프보다는 여행으로 삶의 힐링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국내외 현장 경험을 지닌 그가 앞으로 삼성자산운용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