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감사보고서가 뭐길래…주가 ‘쥐락펴락’

입력 2013-03-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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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며 주가가 급락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늦더라도 적정 의견을 제출한 회사는 주가가 급등하는 등 감사보고서 하나에 상장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우이엠씨, 케이피엠테크, 룩손에너지, 모린스, 유니켐, 현대피앤씨, 우경, 와이즈파워, 에스비엠, 한성엘컴텍 등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넘겨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대며 감사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때문에 악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이들의 주가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경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달리며 지난 18일 이후로 55.37%나 급락했고 모린스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일 이후 29.4%나 주가가 빠졌다. 룩손에너지와 와이즈파워는 거래소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지난 22일부터 아예 주권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처럼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기는 상장사들이 많은 이유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더라도 이유만 명시하면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상 제출 지연 상장사는 제출 기한 당일에 지연이유를 공시하면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다만 감사보고서 검토를 의뢰한 회계법인에게 감사결과를 제출 받고도 당일 공시하지 않으면 지연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거 감사보고서를 제 때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졌던 사례도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기업 20곳 중 6개사는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겼고 최종적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반면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더라도 ‘적정’ 감사의견을 제출한 곳들은 바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25일만 하더라도 케이아이씨, 갤럭시아컴즈, 국제디와이, 자원 등은 제출 기한을 넘긴 이날 오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케이아이씨는 15.00% 오르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갤럭시아컴즈(14.01%), 국제디와이(5.3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자원 역시 뒤늦은 감사보고서 제출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4.05% 오르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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