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전 회장은 2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서 재기할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기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6년 전부터 매년 그룹 창립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번 행사 참석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통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 대우경제연구소 출신들이 국회 핵심에 있어 그의 재기설이 꾸준히 재기됐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한 물음에도 "건강이 좋아져야 계획을 세우지 않겠느냐"며 현재 건강 상태를 에둘러 드러냈다.
그는 한달에 한 번씩 검강검진차 한국에 온다며 최근 근황을 소개했다.
김 전 회장은 서울 방배동 자택에 머물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