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키포로스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8% 하락한 294.4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9% 내린 6388.5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3% 떨어진 3774.8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87% 하락한 7932.51로 각각 마감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날 유로존의 3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47.9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인 48.2를 밑돌았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3월 제조업 PMI가 48.9로 전월의 50.3에서 하락하고 경기위축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특징종목으로는 오라클의 실적 부진에 경쟁사인 독일 SAP가 2.1%, 프랑스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캡제미니가 3.9% 각각 급락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하넬로레 크래프트 주총리가 연방정부는 전기료에 부과하는 세금을 25%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력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이온이 4.2%, RWE가 2.9%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