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소셜미디어 혁명에 늦게 합류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인도를 방문한 슈미트 CEO는 20일(현지시간) 경제채널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CEO로서 10년 동안 일하면서 소셜미디어 혁명에 늦게 진입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슈미트 회장은 지난 10년간 이룬 구글의 업적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개인적으로 나의 자신감의 원천은 매우 드라마틱한 정보의 힘”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이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소셜미디어 혁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실수지만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다른 미디어가 이미 선두자리를 꿰차고 있는 소셜미디어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출해 구글플러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플러스는 구글이 모든 인터넷 기술 부문에서 활동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구글·페이스북·아마존·애플 등 이른바 ‘빅4’는 항상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