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장훈은 19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세계에 놀라운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1998~199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15시즌 동안 687경기 2만802분7초를 뛰었다. 야투 1만200개를 던져 1만3198득점을 기록했다.
은퇴한 추승균이 1만19점, 김주성(원주 동부)이 8076점을 기록해 서장훈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훈은 골밑 요원으로서 집중 견제에 시달린 까닭에 자유투로만 올린 득점이 2216점에 달한다. 그는 개인통산 리바운드 5233개를 잡았다. 2위가 3363개의 김주성 선수로 서장훈이 독보적이다.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농구대잔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에서는 서울 삼성, KCC,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등에서 뛰며 한국 최고의 센터로 활약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서장훈은 지난 시즌 LG, 올 시즌 KT 시절에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연봉도 지난 시즌 3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깎였다.
한편 서장훈은 마지막 시즌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며 자기 연봉 1억원에 사재 1억원을 보태 장학금으로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