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주말 청와대에 먼저 사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18일 “황 내정자가 지난주말 청와대 측에 주식백지신탁제도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황 내정자와 주말 내내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도 임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지만 현재의 제도상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 내정자의 사의 표명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이날 황 내정자는 “공직에 나서면 보유주식 전략을 매각해야 하는데 회사가 공중분해될 수 있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황 내정자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25.45%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