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신임 관세청장은 18일 “복지공약 실현, 경제회복 등을 위한 새 정부의 재정수요를 차질 없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관세청이 새 정부의 국정목표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관세행정의 기능을 재설계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불합리한 과세제도와 법령을 개선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성실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자금부담 완화, 기업회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먹거리·불법 의약품 등의 밀반입을 관세국경 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해 국민들이 관세청을 신뢰하고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 강국을 구현해야겠다”며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정보교류를 더욱 강화해 사회안전 위해물품 등의 불법반입도 원천 차단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급변하는 무역환경·사회변화에 따른 자기혁신 △지속가능한 관세행정의 성장기반 마련 △국익제고를 위한 관세외교 강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백 청장은 “우리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아 국민중심, 국민우선의 관세청을 만들어 가자”면서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신뢰받는 관세청을 만들어 가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