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971년 한자녀 정책을 도입한 이후 40년간 낙태 시술이 3억3000만건 이상 이뤄졌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보건당국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한자녀 정책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적 충격 우려로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다.
강제적인 낙태와 불임수술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1971년 이후 지금까지 3억3600만에 달했으며 불임시술이 1억9600만 건에 이르렀다. 자궁 내 피임 기구를 삽입하는 시술도 4억300만건에 달했다고 FT는 전했따.
중국 정부는 한자녀 정책이 없었다면 13억 중국 인구가 지금보다 30%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3억1500만명 인구로 중국의 4분의 1 수준인 미국에서는 지난 1973년 낙태가 합법화한 이후 약 5000만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자녀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중국에서는 지난 1990년대 말 이후 지금까지 연 700만건의 낙태 수술이 이뤄지며 거의 2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불임시술을 받는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