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김연아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모두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김연아가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김연아는 기량이 쇠퇴하거나 긴장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을 때와 같은 우아함과 실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연아의 점프를 두고는 "돌기도 전에 이미 공중에 떠 있는 듯했다. 착지할 때에도 빙판을 긁는 것이 아니라 조약돌이 물 수제비를 뜨듯 미끄러졌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AP통신은 "김연아는 음악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음악이 영혼의 일부인 것 같았다. 작은 움직임들로 음악의 느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김연아에게 "심판진은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관중은 이를 사랑했다. 버드와이저 가든스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랜 라이벌인 아사다가 보통 이하의 결과를 낸 것을 감안한다면 김연아는 두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