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는 우드사이드와 AD-7 광구 지분투자에 대해 체결한 투자유치 양해각서의 본 계약을 오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얀마정부 승인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투자유치 계약체결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과 우드사이드는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대우인터내셔널은 운영권자 지위를 유지한다. 양사는 내년까지 AD-7 광구의 물리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시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향후 탐사에 따르는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임과 동시에 활발한 탐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D-7 광구는 오는 5월 가스생산을 앞두고 있는 A-1, A-3 광구 인접지역으로 매장 가능성 높은 곳이다. 당초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7년 2월 미얀마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고 2008년까지 일부 지역에서 탄성파 탐사 및 탐사정 시추를 진행했으나 방글라데시의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추가 탐사활동이 지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국제해양법재판소가 동 광구는 당초 지역 그대로 미얀마 영해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최종 판결함에 따라 탐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1, A-3 광구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투자유치 성사에 따라 AD-7 광구의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