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100 원대를 돌파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9시3분 현재 전날보다 4.0원 오른 1101.40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5.1원 오른 1102.5 원에 개장한 뒤 소폭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이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인 점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컨센서스는 동결이지만 물가 안정으로 금리인하의 기대감이 있어 환율의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4% 줄어 한달만에 감소세로 반전하고 이탈리아 국채는 발행 과정에서 응찰률이 하락했고 낙찰금리는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컨센서스를 상회해 유로화의 약세와 달러화의 강세를 불러왔고 이같은 점이 환율 급등의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