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56% 상승한 1만2418.04로, 토픽스지수는 0.70% 오른 1047.25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상승한 2319.21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1% 오른 8047.9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9% 상승한 2만3281.65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51% 오른 3309.7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 내정자는 이날 총재 임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BOJ 차기 총재에 임명되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J 차기 부총재 내정자인 이와타 기쿠오 가쿠슈인대학 교수 역시 “BOJ가 결단적인 양적완화를 실행해야 한다”면서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96.67엔에 거래되면서 엔화 가치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달러 대비 11.4% 하락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BOJ의 차기 총재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파나소닉이 7.31% 급등했고 미쓰비시가 6.48% 뛰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1.76% 올랐다.
어드반테스트는 4.41% 상승했다.
중국증시에서는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고어텍이 2.8% 뛰었고 선화에너지가 0.3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