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049억, 영업이익 50억,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 68%, 120% 증가한 것.
파세코가 이 같은 매출 신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동계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전기세 인상 등으로 석유난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파세코의 석유난로 판매량은 2만3000대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해외 수출 판매량은 68만대로 전년 대비 21.4% 늘었다.
파세코 관계자는 “파세코의 제품은 세계 석유난로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한다”며 “그동안 국내 수요가 거의 없어 생산품의 95%를 북미·유럽·중동 등지에 수출해 왔지만 최근 야외 캠핑족의 증가로 국내 시장 매출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파세코가 출시한 석유난로 ‘캠프15(CAMP15)’와 ‘캠프25(CAMP25)’는 기존 제품보다 연소 구조와 배기 구조가 업그레이드돼 그을음이 적고, 연소 시 발생하는 냄새도 대폭 개선되어 실내에서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캠프25는 세계 최초 리프트 형식의 캠핑난로로 리프트 장치를 올리면 연소공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난방 효과가 극대화된다. 열이 머무르는 공간이 넓어져 동일한 연료를 발열시키더라도 복사열이 더 넓게 퍼지는 원리다. 기존의 난로는 제품 높이 때문에 소형차량 트렁크 등 작은 공간에 싣기 어려웠고 석유 냄새나 안전 문제 등 불편한 점이 있었다.
지난달 25일엔 중형 의류관리기(모델명 PCD-GB615, PCD-GW61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스탠딩 설치 방식으로 살균건조와 탈취기능은 물론, 옷 냄새를 잡아주는 아로마 시트 기능이 추가됐다. 제품 전면을 강화유리로 설계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는 “빌트인 주방기기의 경우, 제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가전라인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과 영업 강화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편리하면서도 차별화된 캠핑 용품을 선보이기 위해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상품 출시 기념이벤트나 캠핑장 순회 서비스 등을 실시해 캠핑용품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