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정치’ 선언한 안철수, 오늘부터 ‘지역구 다지기’

입력 2013-03-12 09:27 수정 2013-03-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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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 후 지역구에 인사 … “가급적 빨리 준비할 것”

▲안철수 전 교수가 12일 오전 동작구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국립 서울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사실상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지난해 12·19 대선 당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으로 출국한 지 82일만에 4월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현충원 참배 후 출마 지역구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정치행보를 재개했다.

안 전 교수는 노원구 상계동의 한 전세 아파트를 계약한 상태다. 또 마들역 부근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해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24 재보궐선거를 위한 진용을 꾸리고 있는 셈이다.

안 전 교수 측 윤태곤 전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전 교수가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충원 참배 후 그간 도움을 주셨던 분들과 전화 통화도 하고 준비 및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사무실 (계약)문제나 기타 준비를 이번 주 중 가급적 빨리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전 교수는 전날 귀국 후 신당 창당 가능성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노원병 선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노원병 보선 완주 후 정치세력화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원내에 진입하는 게 제1 목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원 주민들이 선택을 해주셔야 원내에 진출할 수 있다. 선택해주신다면 좋은 기회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계획은 유보하면서도 향후 정치세력화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안 전 교수가 정치세력화를 시사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그를 도왔던 우군들도 진열 정비를 하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정치세력화 또는 원내정치를 도모할 인물로는 그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간 조광희 전 비서실장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 김성식 전 의원, 금태섭 전 상황실장, 강인철 전 법률지원단장 등이 주축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4월 재보선을 위한 캠프도 속속 진용을 드러내고 있다. 공보팀은 윤 전 상황실 부실장이 맡기로 했으며 출마 사전 준비는 조 전 비서실장과 정기남 전 비서부실장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대선에서 캠프에 몸 담았던 정연순 전 대변인, 한형민 전 공보실장, 김경록 전 기획실장, 박상혁 전 부대변인 등도 안 전 교수의 세력화가 본격화하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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