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러닝화시장 ‘후끈’...아디다스 “나이키 게 섰거라”

입력 2013-03-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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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신제품 ‘에너지부스트’로 150억 달러 규모 러닝화 시장에서 나이키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러닝화 시장인 미국의 판매를 앞선다는 목표다.

아디다스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너지부스트는 150달러에 판매된다.

아디다스는 올해 100만켤레의 에너지부스트 판매를 목표로 5년 안에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를 앞지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앞서 나이키가 독일 시장에서 축구화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과 같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독일 국가대표축구팀과 FC바이에른뮌헨을 스폰서하면서 독일 축구화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포츠원소스의 매트 파웰 애널리스트는 “아디다스의 목표는 한 발짝 더 성장하려는 것”이라면서 모든 신발 카테고리는 이미 경쟁이 심화했고 나이키의 시장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최대 축구화 브랜드로 지난 수십년간 운동화를 판매하고 있으나 나이키의 신발에 비해 무겁고 두툼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인들의 인기를 얻는데 부진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 시장에 있다”면서 “해외시장에서는 막상막하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원소스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미국 러닝화 시장점유율은 4.4%에 그치고 있다. 나이키는 54%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러닝화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다.

아디다스보다 미국에서 아식스와 브룩스스포츠, 뉴밸런스에도 뒤지고 있다.

러닝화 시장이 축구화 시장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디다스의 러닝화 사업 강화는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신발 시장에서 지난해 러닝화 매출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8% 성장했다.

NPD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이 러닝화에 지출한 비용은 2011년에 전년보다 13%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하이너 CEO는 “올해 운동화 사업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에너지부스트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망이 맞다면 아디다스의 운동화 사업은 3년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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