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올해 초 사망한 범서방파 전 두목 김태촌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의 폭력조직 연루 여부가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체육업계에서는 스포츠 스타가 몰락하는 원인으로 폭력조직과의 교류를 꼽고 있다. 폭력조직과 금전 거래를 하면 승부조작 등의 검은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이 폭력조직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승부조작 청탁이나 협박을 받았을 수 있다. 실제 강 감독의 주변 지인들은 언론을 통해 "그가 조폭들에게 협박을 받았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8일 강 감독의 조폭 연루 여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이디 keeg*****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덧글을 통해 "강 감독이 김태촌이랑 아는 관계란 것부터가 상당히 찜찜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이디 bgra*****는 트위터에 "강동희 감독의 연관검색어로 강동희 김태촌 강동희 도박 강동희 승부조작이 뜨는 것이 슬프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검찰은 강 감독을 지난 7일 오후 2시에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강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청구 시기나 추가 소환 여부는 8일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프로농구 2010~2011 시즌 4차례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브로커 최모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씨에게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