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망으로 중국 기업들이 최소 500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베스가 집권한 지난 14년간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2008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40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현재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 씨틱그룹 역시 차베스의 사망 이후 위험에 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차베스가 지난 1999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철도·주택·발전소 건설 계약을 따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1000여 기업을 국영화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야권이 오는 30일 안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권력을 잡을 경우 이같은 중국 업체들의 계약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야권이 권력을 잡으면 앞서 체결한 계획을 재고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