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성이 주유소까지 팔며 재무개선에 나섰다.
대성산업은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태원 주유소’를 19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성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용인 구갈 아파트 건설 착공 시행사인 푸르메주택개발의 채무보증을 서며 총부채가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난 상태다. 실적 또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조2978억원, 영업손실 366억원, 당기순손실 9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성산업은 주유소 뿐만 아니라 디큐브시티 호텔과 백화점, 토지 등도 매각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의 경우 제이알투자운용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자산실사 등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 규모는 1400억원대로 예상되며 매각 주요 조건은 대성산업이 10년간 호텔을 책임임차해 호텔 경영을 지속하고 자산 매각시 대성산업이 우선매수권을 갖는 것 등이다.
또한 대성산업은 최근 발전사업 부문을 담당하던 코젠사업부 역시 계열사인 DS파워에 1200억원에 양도했다. 아울러 백화점과 3000~4000억원으로 평가되는 용인 구갈지역 부동산 매각도 검토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를 판 것은 전적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것이고 호텔은 매각이 추진 중이지만 MOU과정이라 정확한 매각 금액을 알 수는 없다”며 “재무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