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작년 영업익 11억원… 4년 만에 흑자전환

입력 2013-03-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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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가 지난해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 200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리버는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 11억7000만원의 2012년도 경영실적을 4일 발표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고급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약 40%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MP3 및 PMP 제품의 비중은 14%대로 줄어든 반면,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아용 교육 로봇 ‘키봇 1,2’와 교보문고와 함께 출시한 전자책 ‘스토리K’ 시리즈를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군의 비중은 약 40%로 늘어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또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아스텔앤컨(모델명 AK100)’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오디오 전문가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1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184억원의 당기순손실은 자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가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를 인식, 영업외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아이리버는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다각화된 사업군을 기초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 초 자급제 스마트폰인 ‘ULALA’, 7인치 태블릿인 ‘WOW TAB’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 기기를 연이어 출시해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리버 박일환 대표는 “2012년 3분기까지 8억원의 누적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2012년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기 극복을 통해 기업이 더욱 안정화된 만큼 올해는 보다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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