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거래액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00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전자상거래 거래액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연간·4분기 전자상거래·사이버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1144조6890억원으로 전년999조5820억원에 비해 14.5% 늘었다. 부문별 거래액으로 봐도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늘었다.
기업간 거래 가운데 산업별 규모는 제조업이 750조6020억원으로 전체의 71.4%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159조5520억원(15.2%), 건설업 83조8100억원(8.0%)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업 등의 거래액은 늘었고 전기·가스·수도, 운수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32조3470억원으로 2011년 거래액 29조720억원에 비해 11.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소비자간 거래액(B2C)이 19조6410억원으로 전년보다 6% 늘었고 소비자간 거래액(C2C 등)은 12조7060억원으로 같은기간 2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상품군별 거래액의 변화를 살펴보면 여행·예약 서비스(32.3%)과 음·식료품(22.8%), 생활·자동차용품(17.1%)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12.8%), 꽃(-8.9%), 음반·비디오·악기(-7.0%)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299조15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6% 늘었고 3분기에 비해서는 8.1% 늘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3.6%,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 14.9%,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13.6%,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 8.3% 등이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