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선보인 솔루션은 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이하 MDS, 국내제품명 트러스와처)’와 디도스 공격 방어 장비 ‘안랩 DPS(이하 DPS, 국내제품명 트러스가드 DPX)’, 개인 PC용 원터치 보안 솔루션 V3 Click 등이다.
‘MDS’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엔진, 행위 기반 분석 엔진, 동적 콘텐츠 분석 엔진(DICA Engine) 등 세 가지 엔진으로 다차원 악성코드 분석·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안랩은 이번 RSA에서 MDS에 탑재한 신기술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메모리 보호 기능 우회 공격을 포착해내는 기술로 최근 급증하는 제로데이 공격도 감지한다. 안랩은 일반 파일을 가장한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동적 콘텐츠 분석 엔진에 이 기술을 추가했다다.
디도스 공격 방어 장비 ‘DPS’는 안랩의 악성코드 분석 기술과 디도스 방어 체계의 구축·운영 노하우, 7.7 디도스와 3.4 디도스 등 국내 대형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경험 등이 집적된 솔루션이다. 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정보 유출과 미국 내 대형 은행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는 등 위협이 현실화 되면서 통합 디도스 방어 체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V3 Click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개인 PC 보안 솔루션으로 USB 기반 소형 장비에 백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융합 솔루션이다.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PC 내 악성코드가 침투하면 색상 변화로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치료까지 자동으로 한다. 이미 지난 1월 CES 쇼스타퍼스 행사에 소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안랩은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텔, 세이프넷 등 각 분야 글로벌 기업과 협력한 데 이어 올해 HP, IBM, 네트워크 테스트 솔루션 공급 업체인 익시아(IXIA)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미국 오피스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언론사에 발생한 공격을 계기로 미국 내 APT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MDS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소프트웨어의 본고장인 미국은 APT로 대변되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신설된 미국 오피스, 창의적 시장 전략으로 미국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