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시퀘스터 우려로 제한적 움직임 예상

입력 2013-0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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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 발동 여부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치러질 예정으로 코스피지수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시퀘스터 시행 당장 합의 어려울 것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유럽 경제 지표 호전과 미국 양적완화 조기 종결 우려가 약해지면서 지수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9.95포인트(0.86%) 상승한 1만4000.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33포인트(0.97%) 오른 3161.8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5.60으로 13.18포인트(0.88%) 올랐다.

이번주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 발동 여부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시퀘스터 시행에 대해서는 당장에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책임을 질수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본적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있다.

월말지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지표 변동성이 커지고 정치적 요인들에 의해 불확

실성이 조금 높아져 있기는 하지만 기업체감경기는 경기 회복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보여 줄 것으로 판단된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상원과 하원 상임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도 자산매입과 초저금리 기조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고용과 경기회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재된 변수로 숨고르기 예상

코스피지수도 지난 22일 장중 수급 변동 상황에 따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을 짓누른데다 미 고용지표 부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미 연준의 양적완화가 자산거품을 야기시켰다는 견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국면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회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매수우위를보이며 지수 강보합 주도. 결국 코스피는 전일대비 0.18% 상승한 2018p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미 세출감소(시퀘스터) 우려 확산과 이탈리아 총선 불확실성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3월 주식 시장은 변동서 국면에서도 꿋꿋하게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시장은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와도 같은 변동성 국면 속에서도 꿋꿋하게 방향성을 찾아가는 한 달이 될 것”이라며 월간 변동범위로 1940-2080p를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모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이제는 단기적 불확실성 보다는 장기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더 무게를 두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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