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이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46% 하락한 28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2% 내린 6291.5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29% 급락한 3624.80으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88% 떨어진 7583.57로 각각 마감했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필요하다면 자산매입을 더 일찍 중단하거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의 마크 앤더슨 자산 배분 담당 공동 대표는 “FOMC 회의록은 증시 조종 장세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자산을 확대할 수 없으며 연준 위원들은 부양책의 장기 결과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3으로 전월의 48.6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49.0을 밑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푸조시트로엥이 4.2%, 피아트가 4.1% 각각 급락했다.
상품값 하락에 광산주도 부진을 보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4.0%, 경쟁사인 리오틴토가 3.5% 각각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