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빌리턴의 마리우스 클로퍼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에 물러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로퍼스의 뒤를 이어 앤드류 맥켄지 비철금속부 대표가 신임 CEO에 내정됐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클로퍼스의 퇴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BHP의 지난 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00억4000만 달러에서 58% 감소한 42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클로퍼스는 지난 2007년 44세의 나이로 CEO에 올랐다.
앞서 BHP는 지난해 11월 클로퍼스의 뒤를 이을 차기 CEO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그러나 클로퍼스의 퇴임 시기가 예상보다 이르다는 반응이라고 WSJ는 전했다.
광산업계에서는 BHP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 CEO들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다.
톰 알바니스 리오틴토 CEO는 올초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시아 캐롤 앵글로아메리칸 CEO 역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