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방호장치나 보호구 개선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방호장치는 프레스기의 광전식 안전장치나 보일러 압력방출장치 등 기계의 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장치이다. 보호구는 안전화, 보안경 등 근로자의 재해방지와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것이다.
보건공단 안전인증센터는 우수한 제품개발을 유도하고 산업현장에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되는 예산을 살펴보면 사업장당 소요비용의 50% 범위내에서 각각 연구개발 자금은 5000만원, 시험장비 구매 자금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7개사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 받았고 17개사가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 받는 등 총 24개사가 자금지원을 받았다. 이 중 연구개발 자금지원을 받은 3개사는 국내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국제특허 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지원대상은 공단에서 방호장치나 보호구에 대한 안전인증을 취득했거나, 자율안전확인신고를 필한 제조등록업체이다. 공단은 다음달 15일까지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 구매자금 지원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3월말에 지원대상 사업장을 선정하고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심사는 연구개발 자금에 대한 합목적성, 수행능력, 기대효과 등에 대해 실시하며, 시험장비구매 자금지원은 해당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의 활용성과 기대효과 등을 심사한다.
신청방법은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 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박정선 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호장치와 보호구는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수단인 만큼, 이번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전한 제품이 개발돼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