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생전이나 사후에 기부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운동에 참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이 아닌 억만장자가 이 기부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더기빙플레지 측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브랜슨 회장 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 포타닌 인테로스그룹 회장·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 등 12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총 9국에서 105가구가 기부운동에 참여했다고 기빙플레지는 덧붙였다.
포타닌 회장은 더기빙플레지에 보낸 서한에서 “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나는 자선가로서 기억되려는 것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자산으로부터 나의 자녀들을 지키고 싶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