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화감독 박철수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故(고)박철수 감독은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해 그는 데뷔작 '밤이면 내리는 비'로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박철수 감독은 '아픈 성숙' '이런 여자 없나요' '니르바나의 종' '들개' '에미' '안개 기둥'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을 연달아 만들었다.
1990년대에는 '물 위를 걷는 여자'를 시작으로 '오세암' '서울 에비타' '301 302' '학생부군신위'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산부인과' 등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301 302'로 한국 영화 최초 전 세계 배급의 성과를 이루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돼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에는 '봉자' '스물넷' '녹색 의자'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2011년에는 오인혜 주연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