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레 안제렐라 주일 미군 사령관이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 격화를 우려하며 중국이 도발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안제렐라 사령관은 또 “최근 일본과 중국의 대치 상황에서 자위대가 사태를 매우 능숙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는 미군과 자위대의 합동훈련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중국 해군이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하는 상황에서도 맞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자위대의 반응은 도발 행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중국 해군이 일본 헬리콥터와 구축함 등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일본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셈이다.
안제렐라 사령관은 한편 한국과 일본이 최근 냉각기인 것과 관련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는 등 한반도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양국은 견해차를 제쳐놓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 교류에 합의하고 서로 훈련을 참관하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