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환시장에서는 18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끝난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저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 외환시장은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93.95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3% 오른 125.40엔에 거래됐다.
G20은 회의를 마친후 낸 성명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환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으나 일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관리들은 자국 정부의 정책이 고의적으로 엔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있지 않으며 엔저는 경기부양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애덤 마이어스 크레디트아그리콜 환율 전략 부문 대표는 “엔 매도세가 다시 커졌으며 이는 G20 성명에 따른 반응”이라며 “투자자들은 많은 다른 나라가 환율을 조작하는 데 G20이 일본을 비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환율은 ECB의 정책목표는 아니나 최근 유로 강세는 유럽의 성장과 안정에 위기”라고 지적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1.3350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