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권력기관장·주요 경제기관 수장엔 누가 거론되나

입력 2013-02-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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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선 작업에 속도를 냄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 남은 인선과 검찰총장·경찰총장·감사원장·국정원장·국세청장 등 차기 5대 권력기관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경제기관의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3실장 9수석 비서관’ 체제여서 18일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인선이 발표됨에 따라 이제 미래전략·정무·경제·고용복지·교육문화·외교안보 등 6개 수석 인선이 남아 있다.

우선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현직 관료 중에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교안보수석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정민 연세대 교수의 기용 가능성이 있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비례대표 1번이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지낸 민병주 의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나온다.

차기 5대 권력기관장 자리에 박 당선자가 어떤 ‘자기 사람’을 심을 지도 주목된다.

검찰총장 자리는 최근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3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인사에서 원칙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법적 임기가 남아 있는 경우 유임하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5월 취임한 김기용 경찰청장은 2년의 임기 중 이제 9개월 남짓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양건 감사원장도 헌법에서 임기를 4년을 보장하고 있어 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세훈 국정원장과 이현동 국세청장은 재임기간이 상당하고 이명박 정부 사람으로 분류돼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정원장 하마평에는 국정원 2차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과 안기부 2차장 출신인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던 권영세 전 의원,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국세청장에는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윤준 국세청 차장,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의 기용이 점쳐진다.

박 당선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금융위원장 자리와 경제민주화를 주도할 공정위원장 자리에 누가 올지는 설이 무성하다. 기존 수장들의 유임 가능성도 있다.

신임 공정위원장에는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의 승진이나 서동원 전 공정위 부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후임 금융위원장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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