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3041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중국 증시는 수출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 경착륙 우려, 중국 내부의 사회경제적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투자한도 제한 후 외국인 매수세 위축이라는 세 악재가 겹쳐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지역 국가의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 비해 현재 상하이종합지수 PER은 12.7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중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착륙 우려감에서 벗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수출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은 5.8%에 달하는 등 상승세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는 사라지고 있다”며 “시진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함에 따라 새 정부의 고정자산투자 확대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방 의지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한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지수 선물시장 개방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내 비유통주 해금 비율도 80%에 근접하며 공급물량 압박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낙폭과대에 대한 공감대와 3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정책기대감이 고조되는 지금이 중국 신규진입의 적기”라며 “대규모 비유통주 물량의 해금이 예정되어 있는 7월을 앞두고 2분기 후반에는 기술적 조정 국면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추가 상승 기회를 겨냥한다면 1~2분기를 새로운 진입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