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6일(한국시간) 태평양 연안에 걸친 자국 영토에 쓰나미 주의보를 긴급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솔로몬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매그니튜드(M) 8.0 강진의 영향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서부터 남부 규슈에 걸친 태평양 연안과 이즈·오가사와라제도, 오키나와·아마미 지방이다.
기상청은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에 대해, 오가사와라제도가 가장 빠른 오후 4시30분, 늦은 곳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과 오키나와 모토지마 등으로 오후 6시께로 예상했다. 쓰나미의 높이는 50cm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0시경 솔로몬제도 산타크루즈섬 라타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지는 라타에서 서쪽으로 81㎞ 떨어진 곳으로, 깊이 5.8㎞ 지점이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여파로 진앙지 근처에 엄청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쓰나미 경보는 솔로몬제도와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까지 발효됐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괌 등은 물론 멀리 하와이까지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