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출신 김정행 이에리사, 대한체육회장 '2파전'

입력 2013-02-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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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체육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2파전 격돌

▲차기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에리사(좌)와 김정행(우)(사진=뉴시스)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이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용인대학교 총장과 교수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박상하 회장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회장은 최근 건강이 크게 악화돼 조만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 선언한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과 김정행 체육회 부회장 겸 용인대 총장의 치열한 2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리사 의원이 5일 교수직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용인대 총장과 교수의 대결 구도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에리사 의원은 지난 달 30일 체육회장 선거 선언을 공식화 했다.

그는 "체육인들이 내가 선수촌장 때 열심히 한 한 것을 잘 평가해 준 것 같다. 변화하는 체육회, 전진하는 체육회를 위해 내가 도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리사 의원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사라예보의 탁구여왕'으로 불리며 한국 탁구를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그는 금메달 획득 이후 탁구 국가대표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하면서 체육계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4월 제18회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김정행 회장이 6일 오전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각오와 주요 정책 공약 등을 밝혔다.

김 회장은 학교 체육 정상화와 학원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선수 저변 확대, 생활체육과의 단계적 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박용성 회장의 뒤를 이어 유도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지난달 치러진 유도회장 선거에서 6선에 성공한 한국 유도계의 핵심인물이다.

박용성 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공교롭게도 김 회장과 용인대 교수 출신의 이 의원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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