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5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자리한 백팩 브랜드 몬크리에이션 팝업스토어 앞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제2의 비락식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제품과 음료군에 치우친 사업을 홍삼, 녹즙과 같은 건강기능식품과 패션사업인 백팩 등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최 사장은 비락이 비락식혜로 많이 알려진 만큼 제2의 비락식혜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는 식품이 될 수도 있고 식품 외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기존 비락이 잘 해온 사업인 유제품, 음료 사업군이 포화됐다고 봤다. 경쟁이 치열해 새로운 사업 모색이 필요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입장이다.
최 사장은 “백팩 사업에 뛰어든 것도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 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락은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몬크리에이션 팝업스토어를 오는 24일까지 21일간 운영해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경우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이다. 백팩 시장에서 비락은 연 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 사장은 녹즙 제품을 40종까지 대폭 확대했다. 현재 수평계열화로 추진한 녹즙 사업군은 매년 50~70%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출시된 비락컵밥은 최 사장의 본격적인 즉석 식품 출사표다.
최 사장은 “우리 컵밥을 먹어봤냐? 다른 회사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템이다”며 “1980년대부터 가지고 있던 즉석식품 노하우를 컵밥에 녹이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비락이 서울의 메이저급과 차이가 있는 지방 소재 기업이지만 지방이라는 개념보다는 한국대표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다양한 신제품으로 식품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