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정유회사 시노펙이 신주발행을 통해 240억 홍콩달러를 조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노펙은 홍콩증시에서 28억5000주를 주당 8.45홍콩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9.5% 낮은 수준이다.
증자 규모는 시노펙이 지난 2001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 달 38억 달러의 증자를 실시했다.
고든 관 미래애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시노펙은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모회사 시노펙그룹의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노펙은 성명에서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general corporate purposes)’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사항은 언급을 피했다.
뉴욕증시에서 시노펙의 주가는 4일 7.20% 떨어진 112.5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홍콩증시에서는 오전 9시20붙 6.1% 하락한 8.77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