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이미 교체가 예상됐던 인물이다.
추 장관은 이날 에너지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캘리포니아에서 연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2009년 1월부터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다. 그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이기도 하다.
추 장관은 2009년 미국의 태양광 패널업체 ‘솔린드라’에 대한 정부 대출 보증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추 장관이 에너지부에서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에 관한 특별한 이해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의 후임으로는 바이런 도건 노스다코다(민주) 전 상원의원·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어니스트 모니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크 설리번 비밀경호국(SS) 국장도 은퇴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리어리 SS 대변인은 “설리번 국장이 이달 22일 자로 퇴임한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2006년 5월부터 SS 국장직을 수행했다.
SS는 지난해 4월 백악관 경호업무를 담당한 요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외 순방 기간에 콜롬비아에서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