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 지표 호조와 중동 지역 불안이 고조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 오른 배럴당 97.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지난해 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회복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현재의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너럴 수석 원유시장 연구원은 “시장에 경기 낙관론이 확산했다”면서 “거시경제 전망이 탄탄해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알제리와 이집트의 소요 사태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 역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