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주(1월28~2월1일)에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증시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애플의 실적 부진에도 구글과 스타벅스 등 다른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S&P지수는 8일째 상승하며 지난 2004년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연출했다.
또 S&P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5년 만에 15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주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결국 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 자리를 엑슨모빌에 다시 내줬다.
이번주에는 제조업, 소비와 건설, 고용 등 경제 전 부문에 걸쳐 각종 경제지표가 쏟아진다.
오는 28일 내구재 주문을 시작으로 29일 소비자신뢰지수와 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특히 이번주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노동부의 1월 월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지난 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여파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전분기의 3.1%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워치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1% 성장을 점쳤다.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7.8%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서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 유지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 등 지난달 발표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할지도 주목된다.
이번주에도 아마존과 야후, 보잉, 페이스북 , 엑슨모빌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지난주에 이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의 76%가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