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부터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직접 찾아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25일 인수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오는 30일까지 인수위 사무실에서 분과별로 약 2시간씩 토론 방식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는 하루에 1~2개 분과씩 휴일 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무보고에는 간사, 인수위원, 전문위원 등이 배석한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새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주요 인선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에 발맞춰 인수위도 분과별 현장방문 두번째 일정을 이어나간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감사원 광주 국민·기업 불편신고센터’를 찾아 지역 감사원의 현장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과 기업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올해로 문을 연 지 3년째인 광주센터는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의 기업활동과 관련된 인·허가 신청의 부당한 거부행위나 고용·주거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불편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인수위 현장방문은 다음달 5일까지 분과별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은 향후 인수위의 국정과제 수립에 반영된다.
청년특위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전·현직 대학총학생회장 등 청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며, 여성문화분과는 29일 동작건강가정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방문한다. 고용복지분과는 30일 서울북부고용센터·노원지역 자활센터를 찾는다.
경제1분과는 다음달 1일 서울 서대문 소재 시장·신용회복위원회, 교육과학분과는 4일 기초과학연구원·연구개발특구 진흥본부,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5일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를 차례로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