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2013~2014년 연간 실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리스크 10% 이하’ 및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012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319억원(-11.7% YoY)으로 당사 추정치를 6.6% 하회했다”며 “현대차는 미국 연비 이슈에 따른 보상금을 2400억원 반영했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0%p 하락한 9.1% 수준으로, 원화 강세와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2013~2014년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는 “영업이익은 2013~2014년 각 -0.5%, 0.1% 조정했고 같은 기간 EPS도 하향치도 1% 이하 수준”이라며 “연비 보상금을 제외할 경우 2012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0.3%이며 3분기 발생한 파업을 제외하면 그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시한 2013년 사업계획의 총 판매대수 466만대는 2012년대비 5.7% 증가한 목표로, 지난 몇 년간의 판매증가율과 비교해 낮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성장성에 대해서 의심을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2014년에는 중국·러시아·브라질·터키공장 등의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에 가까운 판매 증가가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신차 싸이클이 시작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강세로 일정부분 마진 축소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급격한 환변동이 없다면 2013년 영업이익률 전망치 10.4%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