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과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면 핵무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칸티 바지파이 싱가포르국립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인도 국제문제 연구소인 ‘평화와 분쟁 연구소(IPCS)’가 뉴델리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영토문제와 관련해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바지파이 교수는 “일본이 중국과 댜오위다오 분쟁을 계속 벌이는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작아지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핵무장을 시작하면 한반도 등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핵무기 개발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댜오위다오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도 여전히 일본의 핵무장은 옵션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