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달빛프린스’가 방송된 후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리기별’ 판매량이 급증했다.
22일 11시 첫 방송 된 강호동 MC의 북 토크 콘서트 ‘달빛프린스’가 방송된 후 ‘개밥바라기별(황석영 저)’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는 ‘개밥바라기별’이 하루 만에 200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개밥바라기별’은 2008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판매량이 감소해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00위권 밖에 있었다. ‘달빛프린스’ 방송 후 23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도서 실시간랭킹 소설분야 1위에 등극했다. eBook도 50% 할인한 3,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밥바라기별’은 지난 2008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5개월간 연재 후 책으로 출간된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달빛프린스’ 첫 방송에서 이서진에 의해 소개됐다. 이날 이서진은 프로그램에서 숨기고 싶은 과거까지 드러내며 사춘기 시절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았다. 이 밖에 사춘기 시절을 운동으로 보낸 강호동과 책 속 주인공보다 더 거친 삶을 살았던 용감한 형제 등 MC들의 비화가 공개됐다.
달빛프린스 방영 이후 '개밥바라기별'뿐만 아니라 황석영 작가의 다른 도서들 판매량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출시된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는 평소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였으며 '강남몽', '낯익은 세상'등도 독자들에게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황석영 작가전을 열고 해당 도서를 최대 3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구매자에게 추첨을 통해 I-포인트 적립 및 황석영 삼국지 세트 등 경품도 증정한다.
인터파크도서 최근영 마케팅 팀장은 “‘달빛프린스’ 첫 방송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평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예능프로그램에서 책을 소재로 한 토크쇼인 만큼 관련 책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예능을 통해 많은 독자가 책과 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