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출생아수가 2011년 같은기간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와 이혼건수는 각각 전년 같은달보다 감소했고 사망자수는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2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수는 3만84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00명(2.9%) 증가했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째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흐름을 이어왔다. 통계청은 이는 2010~2011년 사이 혼인이 늘었던 영향과 함께 ‘흑룡의 해’에 출산을 계획한 부부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고령자 사망이 늘면서 사망자수도 늘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수는 2만2000명으로 2011년 같은기간보다 600명(2.8%) 늘었다. 혼인건수는 3만500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1000건(3.2%) 줄었다. 이혼건수도 9900건으로 전년도 같은달보다 500건(4.8%) 감소했다.
혼인이 줄어든 것은 인구구조상 결혼적령인구가 감소한 탓이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세대인 ‘에코부머’세대(79년생~83년생)가 2010년과 2011년에 대거 혼인하면서 결혼적령인구가 줄었다”며 “결혼 초기에 이혼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혼건수가 증가한 것도 혼인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