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지난해 3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협력해 문을 연 귀농·귀촌 상담기관이다.
지난 10개월간 2만여 건의 귀농상담이 진행됐고, 상담을 받은 도시민 중 11%가 귀농·귀촌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는 귀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돼 귀농·귀촌 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첫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귀농·귀촌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없는지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부성 농촌지도관에게 들어봤다.
△귀농·귀촌 열풍이 거세다. 상담 건수가 많이 늘었나.
“하루 100건 정도의 상담 전화가 오고 있다. 직접 찾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 전화 상담이 주로 이뤄진다.”
△귀농·귀촌자들은 무엇을 가장 궁금해 하나.
“아무래도 정부 지원 정책이다. 귀농·귀촌을 마음 먹어도 다양한 지원책을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센터에 상담을 요청하면 자신에게 맞는 지역과 그에 따른 정부 지원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귀농·귀촌시 가장 우선 돼야 할 것이 있다면.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귀농인지 귀촌인지, 본인이 왜 귀농·귀촌을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한다. 또 귀농 시 월수입을 얼마로 생각하는지에 따라 준비절차가 다르다. 목적과 목표에 따라 준비해야 하고, 도시생활에서 농촌생활로 생활근거지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2~3년간 시간을 가지고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귀농·귀촌 이후에는 어떤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
“도시에서 농촌으로 진입하기까지는 우리 센터에서 전체적으로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장 진입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은 지자체 내에서 지원 받는 게 가장 좋다. 대부분 영농기술에 대한 문제이거나 안정적 정착지원 등이기 때문에 지역별 농업기술센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귀농·귀촌 준비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작목과 지역 선택이다. 또 목적과 목표를 정확히 가져야 한다. 묻지마식 귀농·귀촌은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원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근히 준비하시길 바란다.”